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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독사 위험 2만여 가구 추가…‘소통’ 주 1회 이하 30%

등록 2023-07-10 15:02수정 2023-07-10 15:11

2년 동안 모두 5만여 가구 고독사 위험군 확인
서울시청. 김봉규 선임기자
서울시청. 김봉규 선임기자

서울에서 고독사 위험에 처한 1인가구 2만4440가구가 추가로 발굴됐다. 이들 10명 중 3명은 일주일간 다른 사람과 소통했던 경험이 1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0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25개 자치구와 함께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독사 위험군 2만4440가구를 추가 발굴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고위험 166가구, 중위험 3256가구, 저위험 2만1018가구다. 2021년 실시한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실태조사’ 결과와 종합하면 2년 동안 서울에서 고독사 위험군 5만2718가구가 확인됐다.

고독사 위험가구는 다른 사람과의 소통 및 건강관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굴된 가구 중 71.9%는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절반 가까이(49.3%)는 ‘마음이 울적할 때 대화 나눌 사람이 없다’고 했으며 33.5%는 ‘1주일간 소통 횟수가 1회 이하’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1주일간 외출을 한 번 또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도 24.7%였다. 직업이 없는 가구는 76.6%로 직업이 있는 가구(23.4%)의 3배 이상에 달했다. 1인가구가 된 사유로는 이혼이 42.5%로 가장 높았고, 5명 중 1명은 사회활동 주요 교류대상으로 ‘기타 및 없음’을 꼽았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복지 서비스도 이뤄졌다. 서울시는 기초수급, 긴급복지, 돌봄SOS센터 서비스 연계, 기기설치, 안부확인, 사례관리 등 4만2317건을 신규 또는 추가로 지원했다. 또 복지 서비스 수급 이력이 없는 4798가구를 찾아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복지서비스 4204건을 제공했다. 서울시는 이번 실태조사 대상이었으나, 거부 및 부재 등으로 조사하지 못한 약 6만명에 대해 올해 9월부터 다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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