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이 ‘안개형 냉각수(쿨링포그)’가 뿜어져 나오는 골목에 나와 앉아 있다. 김정효 기자
경기도는 폭염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다음 달부터 냉방비 169억원을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도는 기초생활수급 31만8324가구에 5만원씩, 경로당 7892곳에는 12만5천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 국비 지원을 받지 않는 무더위쉼터(마을·복지회관) 33곳에는 37만5천원씩 지원한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18일 본회의에서 ‘경기도 재해구호기금 운용·관리 개정 조례안’을 의결해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1월 26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193억원 규모의 난방비 투입을 발표한 지 25일 만에 집행을 완료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