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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염 의심’ 고양이 3마리, 서울 관악구에서 추가 발견

등록 2023-07-30 11:08수정 2023-07-31 10:26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고양이 AI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는 현장. 서울시 제공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고양이 AI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는 현장. 서울시 제공

29일 저녁 서울시 관악구 소재 민간 고양이보호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고양이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25일 용산구 고양이보호소의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확진된 바 있다.

서울시는 “관악 민간 동물보호장소의 고양이 10마리를 검사한 결과 이중 3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환축’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의사환축은 가축방역관이 임상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렸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거나 관련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동물을 말한다. 3마리는 현재 추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 확인까지 2∼3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보호소의 고양이가 지난 23일부터 식욕부진과 호흡기 증상이 있어 동물병원에 왔고 진료 중 폐사해 동물병원장이 29일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같은 보호소 고양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개체에서 H5형이 확인된 것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세척, 소독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25개 전 자치구에 방역상황실을 확대 설치했다.

서울시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미신고 민간보호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동물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나 “동물보호법에 따라 민간 동물보호시설은 신고를 유예하고 있어 현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물보호 민간단체와 고양이 보호 모임 등에 동물보호소나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면 관할 자치구 또는 시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28일 서울시가 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시설의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대상 102마리(개57마리, 고양이 45마리)에서 모두 음성이 확인됐다. 또 첫 발생지인 용산구 반경 10㎞에 있는 조류시설, 동물원, 동물카페 등 430개소에 대해서도 임상 예찰을 실시했는데 이날까지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개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동물 관련 시설에서 동물을 돌볼 때는 마스크, 장갑 등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동물을 만지고 나서는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힘써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해당 자치구에 바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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