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된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청계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청계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해 서울시가 정밀조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1일 전날 오후 갑자기 내린 집중호우로 청계천 하수관로가 넘쳐 하수 일부가 청계천으로 유입돼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청계천에서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전날 오후 5시50분께 청계천 황학교 인근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한 것을 서울시설공단 직원이 발견했다. 하수관로에서 나온 오수는 분류돼 물재생센터로 향하는데 집중호우로 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일부가 넘쳐 청계천으로 흘러들어갔고, 순간적으로 용존산소(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가 감소하면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는 추후 정밀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