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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 노선 대안 안 내는 인천시…최종 결정도 미뤄질 듯

등록 2023-08-23 18:26수정 2023-08-24 02:30

“여러 의견 들어야…제출 시점 미정”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노선과 관련해 인천시의 대안 노선 제출이 늦어지면서 이달 말로 예정됐던 최종 노선 결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대광위는 인천시와 경기도로부터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대안 노선을 신청받고 있다. 애초 대광위가 제시한 대안 노선 제출 시기는 지난 18일이었지만, 두 지자체 모두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서울 방화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28㎞를 연결하는 대안을 제시했고, 인천시는 아직까지 대안 노선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 철도과 쪽은 “검단신도시가 조성 중인 서구의 입장도 들어봐야 하고, 인천시장의 정책 결정도 이뤄져야 한다”며 “여러 의견을 들어본 뒤 대안 노선을 제출할 계획이다. 언제 제출할지는 미정”이라고 했다.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김포, 검단과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부재를 해결하는 게 목적이다. 최근에는 200% 이상의 혼잡도를 보이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서울 방화동 건축물폐기장 이전과 노선을 둘러싼 지자체 간 이견으로 사업은 2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사업 추진의 단서 조항인 건폐장 이전과 관련한 갈등은 최근 인천 서구와 김포시가 건폐장은 서구 영향권 밖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노선과 관련해 인천시는 검단 내 3개 역을 설치하는 ‘유(U) 자’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김포시는 검단신도시 북쪽에 1개 역을, 검단과 김포 경계에 1개 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광위는 지난 5월부터 네차례 지자체 간 실무협의 등을 진행했지만 합의된 노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인천시가 대안 노선을 제출하지 않으면 이달 말로 최종 노선을 결정하겠다는 대광위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된다. 대광위는 노선 평가단이 1~2주일 동안 각 노선을 검토한 뒤 이달 말 최종 노선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대광위 관계자는 “인천시의 노선 제출이 늦어진다면 이달 말 최종 노선 결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담긴 단서 조항을 피해갈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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