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광교호수공원의 야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 산하 경기관광공사가 9월의 밤이 멋진 성곽길·호수길·공원길 등 경기도 내 ‘야경 명소’를 소개했다. 모두 주황빛 노을을 본 뒤 가을을 맞이하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우선, 수원 ‘광교호수공원’이다. 국내 최대의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세계조경가협회(FLA)상과 국토교통부 선정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은 곳이다. 9개의 분수, 6.5㎞의 순환보행로와 그 주변에 작은 숲, 가족 캠핑장, 다목적 체험장, 야외공연장, 스포츠클라이밍장, 전망대 등을 갖췄다. 고층 아파트의 조명이 호수를 물들이는 야경이 백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경기관광공사 제공
이어 ‘수원화성’도 멋진 밤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조선의 첫 새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이다. 조선 성곽 건축의 꽃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서문~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활터에 이르는 성벽 길을 걷다 보면 성곽과 성문을 비추는 조명이 인상적이다. 특히 화홍문 옆 용연 언덕 위에 있는 방화수류정은 말 그대로 숨겨진 명소 중의 명소다. 인근 화성행궁도 ‘달빛화담’이라는 주제로 10월29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경기도 파주의 프로방스 마을. 경기관광공사 제공
이 밖에 경기관광공사는 고대 유럽 아도니스 신화를 모티브로 조성된 복합문화시설 파주의 ‘퍼스트가든’(파주), 빛과 자연 테마의 신개념 테마파크 ‘별빛정원 우주’(이천), 한국의 작은 교토마을 ‘니지모리 스튜디오’(동두천), 로맨틱한 ‘프로방스 마을’(파주) 등도 함께 추천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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