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에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가 신설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9월 11일부터 10월 23일까지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생활권 불일치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인구와 면적을 조정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정부에 행정구역 개편을 건의한 바 있다.
행안부는 인천시 개편안에 대해 현장조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중구 내륙과 동구는 인천시 원도심으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해당 권역을 제물포구로 묶고, 영종도·용유도 등 중구 도서지역은 내륙과 통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영종구를 따로 설치한다. 서구는 인구(60만명)와 면적(119㎢)이 모두 과다한데다 아라뱃길 북부 지역은 남부지역과 생활권이 단절돼 있어 검단구를 별도로 분리할 방침이다.
법안은 입법예고 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되며 시행 날짜는 2026년 7월 1일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현재 행정구역대로 실시되고, 2026년 6월 시행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개편된 행정구역에 따라 치러진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