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시작된 인천시의 ‘온라인 성묘’가 올해 추석에도 계속된다.
인천시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인천가족공원에서 온라인 성묘 제도를 운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고인 갤러리, 유가족 메신저, 고인 위치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 성묘는 시민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 시스템을 이용해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차례 지내기 서비스를 말한다.
인천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전국 처음으로 인천가족공원에서 온라인 성묘 제도를 운용했다. 하지만, 일상회복 뒤인 지난 설 명절에도 3만4000여명이 온라인 성묘 제도를 이용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온라인 성묘 제도가 추석 연휴 성묘객 분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추석 연휴 인천가족공원을 찾을 성묘객이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인천시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오는 28일부터 10월3일까지를 명절 성묘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안전, 교통, 주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추석 연휴 동안 인천가족공원을 정상 운영한다. 다만, 추석 당일인 29일에는 인천가족공원으로의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대신 부평삼거리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명절 연휴 기간에는 교통상황에 따라 인천가족공원 내 차량 진입을 탄력적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인천가족공원 개방 시간은 아침 8시에서 새벽 6시로 앞당긴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28∼30일 인근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공원과 주변 지역의 혼잡이 예상된다. 온라인 성묘 또는 사전 성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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