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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반려견은 공공병원으로…‘성남시립 동물병원’ 문 연다

등록 2023-09-18 14:59수정 2023-09-18 15:06

22일 개원…수급자·차상위 반려동물·유기견 진료
동물병원에서 진료 받는 반려견. 게티이미지뱅크
동물병원에서 진료 받는 반려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성남시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과 유기 동물 진료를 전담할 시립 동물병원을 오는 22일 개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성남시립 동물병원은 수정커뮤니티센터(수정구 수진동) 지하 1층에 145.3㎡ 규모로 설치돼 진료실과 입원실(개, 고양이), 수술실, 처치실, 임상병리실, 조제실, 엑스(X)-레이실, 대기실 등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 병원에는 수의사 2명과 동물보건사 3명이 동물의 건강 상태를 진료하고 처치한다. 광견병 등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사업도 한다. 진료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기르는 반려동물 △장애인이나 65살 이상의 노인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 △동물보호센터의 유기 동물 중 장기 입원이 필요한 동물이다.

성남시립 동물병원에서는 또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는 진료 대상에 따라 50~70%까지 깎아 줄 계획이다. 성남시에는 현재 6만4천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등록돼 있다.

한편, 지난해 2월부터 유기동물 보호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반려동물 돌봄센터를 운영 중인 성남시는 오는 10월21일 ‘2023년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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