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서 진료 받는 반려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성남시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과 유기 동물 진료를 전담할 시립 동물병원을 오는 22일 개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성남시립 동물병원은 수정커뮤니티센터(수정구 수진동) 지하 1층에 145.3㎡ 규모로 설치돼 진료실과 입원실(개, 고양이), 수술실, 처치실, 임상병리실, 조제실, 엑스(X)-레이실, 대기실 등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 병원에는 수의사 2명과 동물보건사 3명이 동물의 건강 상태를 진료하고 처치한다. 광견병 등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사업도 한다. 진료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기르는 반려동물 △장애인이나 65살 이상의 노인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 △동물보호센터의 유기 동물 중 장기 입원이 필요한 동물이다.
성남시립 동물병원에서는 또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는 진료 대상에 따라 50~70%까지 깎아 줄 계획이다. 성남시에는 현재 6만4천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등록돼 있다.
한편, 지난해 2월부터 유기동물 보호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반려동물 돌봄센터를 운영 중인 성남시는 오는 10월21일 ‘2023년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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