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경기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11시8분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저수지에 헬기가 추락해 60대 기장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소흘읍 고모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하고, 현장에 수색 본부를 차려 잠수부와 구조 보트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3시께 물속에 잠긴 헬기 내부에서 숨진 기장을 발견했다.
사고 헬기는 홍익항공 에이에스(AS)-350(6인승) 기종으로,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4일부터 12월 말까지 임차한 헬기다. 이날 헬기는 현장 투입 하루 전에 사전 장비 점검 차원에서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인양이 마무리되면 중장비로 기체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