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에 있는 노후 공원들이 새롭게 바뀐다.
인천시는 6일 원도심 공원 재정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시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8개 노후 공원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재정비하는 공원은 인천 중구 율목공원, 동구 화도진공원, 미추홀구 스승공원, 연수구 청은공원, 남동구 승기공원, 부평구 뫼골문화공원, 계양구 된밭공원, 서구 서부산단공원 등이다. 시는 이들 공원 재정비를 마친 뒤 재정비 계획에 포함된 다른 공원에 대해서도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에 있는 748개 공원 중 조성 뒤 20년이 넘거나 노후도가 심각한 230곳을 실태 조사했다. 이후 접근성, 편의성 등 평가 기준을 세워 현장을 조사한 뒤 재정비 대상 62개 공원을 선정했다. 이 중 34개 공원은 전면 재정비하며 28개 공원은 부분 재정비한다.
원도심 노후 공원은 다른 공원에 비해 규모가 작고, 시설이 노후화됐다. 또 수목이 과밀 또는 과소하거나 관목 식재량이 적은 한계도 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시는 공원 주변 토지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원 사용 주 연령대 등을 분석해 특성에 맞는 공원 재정비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원도심 노후 공원 재정비로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며 “원도심 지역의 공원 서비스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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