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서울시가 정류소 내 온열의자 설치를 대폭 확대한다. 올해 연말까지 서울시 관내 시내버스 정류소의 81.4%에 온열의자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2일 “2023년 버스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온열의자 이용 경험이 있는 시민(5942명)의 만족도는 92%로 매우 높았다”라며 “올해 연말까지 정류소 4220곳 중 3433개소(81.4%)에 온열의자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열의자가 설치된 곳은 2192개소인데 1241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택 밀집 지역 등에 주로 설치된 가로변 정류소의 온열의자는 1134개소가 추가로 설치돼 설치율이 91.6%로 많이 늘어난다. 시는 노약자, 어린이를 포함해 지역 주민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성북구를 포함한 3개 자치구는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중앙차로 버스정류소의 경우 △천호대로 12개소 △청량리 환승센터 5개소 △여의도 환승센터 4개소에 온열의자 107개를 12월 중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온열의자 설치사업은 전 연령에 걸쳐 시민 호응이 매우 높다”라며 “온열의자 설치를 대폭 확대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개선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