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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발견하면 온라인 신고하세요”…서울시 방역 나선다

등록 2023-11-03 13:29수정 2023-11-03 14:17

대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빈대 박멸을 위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빈대 박멸을 위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빈대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자 서울시가 온라인 빈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방제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3일 빈대 발생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고, 호텔·숙박시설 등 유관 민간협회와 협력해 자율 방역하는 내용의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120다산콜센터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빈대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에서 출동해 빈대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방제하도록 조치한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도 이뤄진다.

빈대 발생 가능성이 큰 호텔,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등은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서울시는 시와 자치구 명예공중위생감시원 283명을 활용해 숙박·목욕장 3175곳을 대상으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배포하고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숙박시설 등에서 빈대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방제하도록 하고, 방제 이후 10일 간격으로 2회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시가 특별관리 할 예정이다.

쪽방촌, 고시원 등 위생에 취약한 시설이 빈대 예방과 방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 이를 위해 예산 5억원을 긴급 교부했다. 위생용품(소독제 등)을 지원하는 한편 쪽방촌‧고시원에서 빈대가 발생하면 방제를 지원하고 이후에도 신고센터를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도 빈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독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직물 소재 의자는 단계적으로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빈대 예방 및 발생 시 대응요령

1.예방

빈대가 있을 위험이 있는 물품(중고가구, 낡은 책 등)을 함부로 가정으로 가져오지 않는다. 갈라진 틈, 벽지 등 손상된 부분을 수리해 빈대 서식처를 최소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2.식별

빈대는 야간에 주로 흡혈을 하므로 잠자는 동안 벌레에 물린 자국이 발견되거나, 침구 및 매트리스에서 빈대의 탈피흔적 또는 배설물(분비물)이 확인되면 빈대가 침입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3.방제

빈대 방제를 위해서는 진공청소기(헤파필터)를 이용하여 침대 매트리스와 실내공간을 청소하고 진공청소기 내용물은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즉시 폐기해야 한다. 오염된 침구와 옷은 고온으로 세탁·건조하고 스팀 청소기로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한다.

*자료: 서울시 제공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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