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노란버스 혼란’에 “경기도 학교들 체험학습 취소 위약금 40억”

등록 2023-11-17 15:37수정 2023-11-17 16:49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벌어진 이른바 ‘노란버스 혼란’과 관련해 경기지역 학교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한 사례가 400건을 넘고, 계약 취소로 이들 학교가 물어낸 위약금은 40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에 전세버스가 아닌 일명 ‘노란버스’로 불리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법제처 유권해석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조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노란버스 논란으로 학교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한 게 447건”이라며 “이들 학교는 모두 40억원의 위약금을 물었다. 아이들한테 가도 부족할 이 예산을 그냥 날린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도 교육청이 현장체험학습을 차질 없이 진행하라는 공문을 8월 말에 일선 학교에 보냈음에도 9월에 취소한 학교들이 많다.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문제는 이렇게 대처하고 이런 문제는 이렇게 해소하라든가 적극적으로 학교들을 설득한다든가 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법제처는 지난해 10월 도로교통법 제2조 제23호 등과 관련해 비상시적인 현장 체험학습을 위한 어린이의 이동도 ‘어린이의 통학 등’에 해당한다고 해석하고 도로교통법 소관 부처인 경찰청에 통보했다. 이에 물량이 적은 노란버스를 구하지 못한 학교들이 체험학습을 무더기로 취소하며 혼란이 벌어졌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현장체험학습용 전세버스에 대한 어린이 통학버스 기준을 완화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자동차규칙) 개정안을 지난 9월 마련해 시행 중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명태균 ‘황금폰’ 확보한 검찰 “경위는 알려주기 곤란” 1.

명태균 ‘황금폰’ 확보한 검찰 “경위는 알려주기 곤란”

[단독] 시국선언 여학생 조롱글 긴급 삭제 요청…가해학생 6명 특정 2.

[단독] 시국선언 여학생 조롱글 긴급 삭제 요청…가해학생 6명 특정

유정복 인천시장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 철회” 3.

유정복 인천시장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 철회”

대구 시민단체·정치권 홍준표 시장 규탄…“내란범 동조 망발” “사퇴하라” 4.

대구 시민단체·정치권 홍준표 시장 규탄…“내란범 동조 망발” “사퇴하라”

명태균 ‘황금폰’, 윤석열 계엄 동기 밝힐 스모킹건 될까? 5.

명태균 ‘황금폰’, 윤석열 계엄 동기 밝힐 스모킹건 될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