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성남시는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성남시 성폭력 실태조사와 관련 정책 수립 계획에 관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지역별로 표본 추출한 중·고등학생 500명과 성인 1천명 등 모두 1500명을 대상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조사 내용은 디지털 성폭력, 데이트 폭력, 스토킹 등 신종 성폭력, 성폭력 발생 때 신고체계, 가해자 신고 여부, 사건 처리 과정, 2차 가해 여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성폭력 실태조사는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성남시가 처음이다.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