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폭염 경보…올 한해 경기도 온열환자 47명

경기도, 무더위쉼터 7031곳 운영

<한겨레> 자료사진

5일 서울·경기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올들어 경기도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모두 4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는 “온열환자 감시 체계를 가동한 5월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47명”이라며 “증세별로는 열사병 10명, 열탈진 30명, 열경련 5명, 열실신 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10대 11명, 20대 8명, 30대 5명, 40대 6명, 50대 6명, 60대 5명, 70대 3명, 80대 이상 3명이다. 지난 한 해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사망자 5명을 포함해 942명이었다.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대책을 시행 중 경기도는, 이날 폭염 특보발령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응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도는 그늘막, 쿨링포그(인공안개 분무장치) 등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시설을 지난해 1276곳에서 올해 2786곳으로 늘렸다. 또 무더위쉼터는 지난해 6917곳에서 올해 7031곳으로 확충하고 냉방비를 지원하는 한편,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매트리스 1만1500개, 침낭 500개 등 방재비축물자를 제공한다.

아울러 홀몸노인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폭염 취약계층 주민에게 안부 전화와 방문 건강 확인 등 맞춤형 건강관리·보호 활동도 한다.

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