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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전쟁 준비’ 수원 폭력조직 2곳 80여명 붙잡아…“사실상 와해”

등록 2019-07-25 11:25수정 2019-07-25 11:33

경찰, 18명 구속 송치·66명 불구속 송치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원 지역 2개 파 조직폭력배 84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ㄱ(40)씨 등 18명을 구속 송치하고, ㄴ(40)씨 등 6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6월부터 유흥업소 업주 등을 협박해 고객 중개비를 갈취하며 이에 따르지 않으면 폭행을 가하는 등 불특정 다수에게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조직은 지난해 하부 조직원들의 다툼을 계기로 조직 간 긴장 관계가 조성되자, 20∼30대 신규 조직원들을 대거 영입해 세를 불리며 이른바 ‘전쟁 준비’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 간 대치상황이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직폭력 분야 전문수사관, 법률지원팀 등을 중심으로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조직들은 경찰청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관리·관심 대상 인원 기준 수도권 최대규모의 조직이나 이번 수사로 중간관리직이 대거 체포되면서 사실상 와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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