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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서울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무상생리대 지급 추진

등록 2019-07-31 20:50수정 2019-07-31 21:54

권수정 시의원, 조례 개정안 발의
11~18살 대상…연 400억원 규모
정의당 서울시당, 여성환경연대 등 25개 단체 회원들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 복지와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서울시가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정의당 서울시당, 여성환경연대 등 25개 단체 회원들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 복지와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서울시가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서울에 살고 있는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가 발의됐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정의당 의원은 “서울의 모든 만11~18살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조례 제19조 6항에는 ‘시장은 빈곤 여성 어린이·청소년의 위생관리 및 건강 증진을 위하여 관련 교육 및 정보 제공, 위생용품 지원 등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권 의원이 발의한 조례 개정안의 핵심은 이 조항에서 ‘빈곤’이라는 단어를 빼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권 의원을 포함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 자유한국당 의원 3명 등 모두 21명이 동참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초부터 연간 최대 12만6천원까지 생리대를 직접 살 수 있는 이용권을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권 의원은 “조례에서 빈곤이라는 단어가 빠지면 서울시 모든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과 관련된 복지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며 “구체적인 제도는 조례가 통과되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역 여성청소년에게 무상생리대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한해 400억원 정도라고 권 의원은 설명했다.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서울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상지급하는 지방정부가 된다. 경기 여주시에서는 지난 4월 ‘여주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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