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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동 한달살이’ 1년 뒤…강북구 재생 세부그림 나왔다

등록 2019-08-18 18:48수정 2019-08-18 21:11

박 시장 현장 체험 뒤 대책
빈집들은 어린이 놀이터로
버려진 목욕탕은 지원센터로
지난해 8월3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찍은 ‘옥탑방’의 박원순 시장(사진 맨 왼쪽). 박 시장은 옥탑방을 찾은 시민들과 면담을 한 뒤, 잠시 쉬면서 더위를 쫓느라 부채질을 하고 있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지난해 8월3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찍은 ‘옥탑방’의 박원순 시장(사진 맨 왼쪽). 박 시장은 옥탑방을 찾은 시민들과 면담을 한 뒤, 잠시 쉬면서 더위를 쫓느라 부채질을 하고 있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옥탑방에서 한달살이를 마친 지 1년을 맞아 도시재생을 중심으로 한 ‘강북구 우선 투자'의 세부 밑그림을 내놨다. 우선 투자를 강북구에서 시작해 강북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삼양동 한달의 경험이 지역균형발전 정책 패러다임을 ‘강북구 우선 투자’라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시정 전 분야에 이 원칙을 적용해 서울의 지역균형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강북구 우선 투자’의 핵심은 도시재생. 서울시는 강북구의 빈집과 버려지거나 자투리로 남은 공간 등을 사들여 주민이 필요한 시설로 바꾸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북구에서 벌이는 사업은 모두 67개로 삼양동에는 37개, 그 밖의 강북구에는 30개가 있다. 사업은 크게 △마을 생활 기반시설 조성 △공영 및 공유 주차장 확대 △청년 지원 시설 확충 △문화·여가 시설 마련 등으로 나뉜다. 강북구 미아동 소나무 협동마을에 모여 있는 빈집들은 생활 기반시설인 어린이 놀이터로 바뀌고 지하엔 주차장도 들어선다. 버려진 삼양동 목욕탕 터엔 강북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번동의 오현숲 마을의 낡은 가정집도 주민 공동체 시설로 다시 지어진다. 강북문화예술회관엔 기존의 대극장과 더불어 소극장이 들어선다.

곽종빈 서울시 자치행정과장은 “재개발을 하면 몇십년 동안 살아온 분들이 떠난다. 또 강북구엔 북한산을 비롯한 자연환경 때문에 개발이 제한된 구역이 많다”며 “이런 제한된 여건에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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