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궁궐 건축 양식과 조선 후기 사찰 양식 간직
수원시 29일 오후 화령전 앞에서 고유제
경기 화령전에 있는 정조의 어진. 수원시 제공
오는 29일 경기 수원시 화령전과 안성시 칠장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가 된다. 문화재청은 앞서 7월4일 화령전 등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 바 있다.
사적 제115호인 수원 화령전은 정조 승하 이듬해인 1801년 정조의 어진을 봉안할 영전(影殿)으로 건립됐다. 태조 어진을 모신 전주 경기전과 함께 궁궐 바깥에 지어진 영전 중 하나다. 건립 이후 원형이 잘 보전됐고 19세기 궁궐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안성 칠장사는 1790년(정조 14년)에 중창하고 순조 28년(1828년)에 옮겨 세워진 곳으로 조선 후기 사찰 양식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원시는 29일 오후 6시 화령전 앞에서 보물지정 기념 고유제와 축하 연희를 연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