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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 DDP에 ‘반값’ 청년임대점포 23개 개장

등록 2019-09-02 15:55수정 2019-09-02 20:05

서울 동대문 디디피(DDP) 패션몰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 디디피(DDP) 패션몰 전경. 서울시 제공
디자인 특성화 고교 출신인 ㄱ(34)씨는 13년 동안 외국계 무역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하지만, 이제는 서울 동대문에 자기 이름의 매장을 열 수 있게 됐다. 중국 베이징 출신의 ㄴ(32)씨는 중국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다 동대문시장의 매력에 반해 지난해 한국으로 귀화했고, 올해 드디어 이곳에 의류 매장을 열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최근 서울시가 지원하는 ‘청년 스타트업’ 대상으로 선정돼 공공 패션몰인 ‘디디피(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패션몰’에 입점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 ‘1기 청년 스타트업’ 10개 점포가 개점한 데 이어, 추가로 모집한 2기 13개 점포도 2일 문을 열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동대문 진입장벽을 낮춰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매장을 임대하고 2년간 운영권을 주는 디디피 패션몰을 운영 중이다.

서울 동대문 디디피(DDP) 패션몰에 입점한 청년 스타트업 매장. 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 디디피(DDP) 패션몰에 입점한 청년 스타트업 매장. 서울시 제공
디디피 패션몰 건물은 서울시 소유 부지인 동대문주차장 자리에 2006년 처음 건립돼 민간에 임대됐다. 서울시는 계약 만료 후인 2017년 9월부터 서울시설공단에 위탁했다. 이후 서울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패션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6월부터 공공쇼핑몰로 운영 중이다. 시는 매장 일부를 반값 임대 점포로 운영해 인근 민간상가에도 임대료를 낮추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6~7월 공개모집을 통해 청년 패션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53명의 지원자 가운데 23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이들은 25∼39살로, 디자이너 아내와 동대문 매장 영업 전문가 남편의 부부팀부터 지원자 가운데 최연소였던 25살의 디자이너, 뉴욕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27살 청년 등 다양한 사연과 경력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에 선정돼 디디피 패션몰에 점포 운영을 시작한 23명의 청년 패션 창업자가 앞으로 동대문 패션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27명의 청년 스타트업을 추가 모집해 내년 상반기 안에 모두 5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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