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선감동에 귀어(歸漁) 학교가 열린다. 전국 5번째 귀어학교이며 경기도 내에서는 처음이다. 귀어학교는 국비를 지원받아 도시민이 어촌에 체류하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안산시 선감동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내 도유지 496.5㎡에 15억원을 들여 교육장(2실), 기숙사(10실)를 갖춘 귀어학교를 세워 2021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귀어학교는 4주 과정으로 연 4회 이상 운영하며, 1회당 교육생 20~25명을 모집한다.
교육내용은 해면·내수면 양식, 어선어업 교육 이외에도 최근 관심이 높아진 해양수상레저, 선박 엔진·선체 수리 등이다. 어촌계, 양식장, 관련 업체 등과 사전협의를 거쳐 교육과정의 70%를 현장실습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는 수도권의 동(洞) 지역도 정부의 귀어 지원 사업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요청했고, 해양수산부에 이를 수용하면서 수도권 귀어민도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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