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가 남긴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열정, 연대의 가치가 힙합으로 표현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16일 광화문광장에서 ‘제1회 전태일 힙합음악제’ 본선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참가신청은 16부터 30일까지 2주간 받는다. 이 행사는 1세대 힙합뮤지션 가리온의 엠씨(MC) 메타와 사회문제에 꾸준한 목소리를 내어온 아날로그소년이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과 함께 기획하고 주관했다. 접수된 음원·영상으로 1차 심사를 한 뒤, 다음 달 20일 전태일기념관에서 현장 경연을 펼친다. 1차 심사와 현장 경연을 통과한 참가자들만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본선 심사는 딥플로우,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등 힙합뮤지션들이 맡는다.
서울시는 “전태일과 힙합은 저항이라는 공통적인 정신을 갖고 있다”며 “전태일이 주변인들에게 펼쳤던 공감과 배려,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한 노력과 열망을 담은 힙합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