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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령사회 첫 진입…65살 이상 인구 14.4%

등록 2019-09-17 15:08수정 2019-09-17 20:45

2026년 ‘초고령 사회’ 진입 전망
서울 종로구 탑골 공원에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앉아 이야기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서울 종로구 탑골 공원에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앉아 이야기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서울시가 지난해 말부터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됐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1번째다.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서울시 전체 인구는 1004만9607명이며, 이 가운데 65살 이상 인구는 14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4%를 차지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유엔(UN)은 65살 이상 고령 인구가 총인구의 14%이상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서울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2005년에 처음 ‘고령화 사회’(65살 인구 7%)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서울시는 관측하고 있다.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2003년 전남(노령인구 14.11%)이 가장 먼저 고령사회에 가장 먼저 진입한 뒤, 다른 지역도 고령사회에 꾸준히 진입하기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서울, 부산(17.14%), 대구(14.74%), 강원(18.75%), 충북(16.37%), 충남(17.52%), 전북(19.51%), 경북(19.78%), 경남(15.51%), 제주(14.42%)가 고령사회, 전남(21.94%)은 초고령 사회에 속한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1개 지역이 고령사회 또는 초고령사회가 된 것이다. 서울시의 노령인구가 증가하며 ‘부양비’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부양비는 생산 가능 연령층(15~64살)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노령인구는 꾸준히 늘고, 생산 가능 인구는 줄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 사이 노년(만 65살 이상) 인구비율은 매년 평균 0.6% 포인트 증가한 반면, 유소년(만 14살 이하) 인구비율은 평균 0.3% 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시 만 65살 이상 인구, 만 14살 이하 인구 변화. 서울시 제공
서울시 만 65살 이상 인구, 만 14살 이하 인구 변화. 서울시 제공

서울시 인구피라미드. 서울시 제공
서울시 인구피라미드. 서울시 제공
서울시 등록인구 1004만9607명 가운데 내국인은 976만5623명이고, 등록 외국인은 28만398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거주 외국인은 1995년 4만5천여명에서 지난해 28만4천여명으로 23년 만에 6배 이상 늘고 있는 데 비해, 서울시 전체 인구와 서울시 등록 내국인 수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줄고있다.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저출산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인구의 자연증가(출생자 수-사망자 수)는 1992년 14만5천여명에서 지난해 1만2700여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출생자 수는 급격하게 감소(1992년 18만2691명→지난해 5만8천명) 중인데 비해, 사망자 수는 소폭 증가(1992년 3만7856명→지난해 4만5300명)했기 때문이다.

매년 약 8만명 이상이 서울을 떠나고 있는 것도 인구 감소의 원인이다. 최근 3년 간 서울시 순전출 인구(전출자 수-전입자 수)는 평균 8만명 이상이다.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기도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순전출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13만5216명)이며, 서울로의 순전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상도(2만5321명)였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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