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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조선인 마을 ‘우토로’…영상기록 복원된다

등록 2019-10-03 13:28수정 2019-10-03 21:06

국가기록원, 우토로의 역사 디지털로 영구보존
2005년 5월 당시 일본 조선인 마을 우토로의 모습.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2005년 5월 당시 일본 조선인 마을 우토로의 모습.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우토로 마을’의 옛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디지털로 복원돼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기록원은 디지털로 복원된 ‘우토로 마을’ 기록을 재외동포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에 4일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일본 교토부 우지시에 자리한 우토로는 1943년 교토 군용비행장을 짓기 위해 동원된 조선 출신 노동자들의 후손이 사는 마을이다. 이곳에 살던 재일동포들은 2004년 땅 주인이 강제철거를 추진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을 뻔했다. 이 소식이 한국에 알려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한국 정부와 시민들은 우토로 땅 일부를 사들였고 조선노동자 후손들은 그곳에 새롭게 집을 지었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하기로 한 디지털기록물은 △우토로 마을 재일동포 1세대 강경남 할머니의 모습 △1989년 우토로 마을의 옛 모습 △한국에서 일어난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 기록 △우토로 마을주민 면담 기록 △교토에서 방영된 우토로 관련 뉴스 등으로 모두 17점이다.

지난 3월 지구촌동포연대는 우토로의 흔적과 역사가 담긴 비디오테이프 12점과 6㎜ 캠코더 테이프를 국가기록원에 맡겼다. 국가기록원은 이 기록물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디지털로 변환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일본인 시민단체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이 1996년에 찍은 우토로 지키기 행사 영상과 1989년 닛산자동차 앞에서 이 모임 소속 일본인과 우토로 주민 등이 시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우토로를 지키자! 도쿄행동’ 영상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희귀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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