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가 내년부터 소득 등과 관계없이 초등학교 모든 입학생에게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16일 ‘광명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광명지역에서 매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3천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상은 광명시에 주소를 둔 초등학교 입학생이며, 부모나 보호자가 각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지급한다. 시는 이 조례안을 다음 달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 심의 의결될 경우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출산 장려 등을 목적으로 모든 입학생 또는 일부 입학생에게 입학축하금 및 가방 등을 지급하고 있으나,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모든 입학생에게 축하금을 지급하는 것은 광명시가 사실상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복지의 보편화를 통한 시의 핵심 시정 가치인 ‘교육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고 조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