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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화문광장 조성 소통부족 지적에 ‘골목소통’ 나서

등록 2019-10-31 17:18수정 2019-10-31 17:25

인근 지역주민 소통 뒤 현장토론회 개최
새로운 광화문광장 관련 전면보행화를 상정한 예시안. 서울시 제공.
새로운 광화문광장 관련 전면보행화를 상정한 예시안.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밝힌 가운데 광화문광장 인근에 사는 지역주민을 찾아가는 골목소통에 나선다.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만들기 위한 시민소통 방안의 하나로 박 시장이 주민을 만나는 현장소통이 진행된다고 3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1일 종로구 삼청동과 사직동을 방문한다. 3일에는 종로구 청운효자동, 부암동, 평창동을 차례로 들린다. 박 시장은 이틀간 골목을 누비며 주민을 만나 광화문광장 관련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3일 오후3시30분 서울 종로구청 강당에서 열리는 현장토론회에서는 이틀간 현장에서 나온 의견이 한데 모여 논의된다. 박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이 토론회는 인근 주민 누구나 참석가능하고 무제한 끝장토론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모인 의견과 토론회 논의내용은 광화문광장 누리집(gwanghwamun.seoul.go.kr)에도 공개된다.

이러한 소통 강화 시도는 2021년 5월까지 조성하려 했던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이 시민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미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 행정안전부도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반대하고 나선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1차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2차 공개토론회는 다음달 7일 오후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보행을 중심으로 하는 도심부 교통정책’을 주제로 열린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 시장도 이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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