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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 차고지 위에 공공주택 1805채 짓는다

등록 2019-11-11 16:54수정 2019-11-12 02:01

버스차고지는 지하로, 부지 절반은 공원으로
1인가구 월세20만원, 신혼부부 월세30만원
강일버스공영차고지 위에 들어설 공공주택과 공원의 모습. 서울시 제공.
강일버스공영차고지 위에 들어설 공공주택과 공원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 사업의 하나로 버스공영차고지 위에 공공주택과 생활 편의시설을 짓는다. 북부간선도로 위와 빗물펌프장 등에 이은 서울시의 세번째 ‘콤팩트시티’(복합도시) 모델이다.

서울시는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와 강동구 강일 버스공영차고지를 지하화한 뒤, 2024년까지 그 위에 공공주택 1805채(장지 840채·강일 965채)와 공원 등을 짓는 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콤팩트시티 사업은 도심에서 잘 쓰이지 않는 땅을 주거, 상업, 업무기능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밀집된 복합시설로 탈바꿈하는 개발이다. 서울시는 이번 버스차고지 복합개발을 발표하기 앞서 북부간선도로 위와 교통섬·빗물펌프장에 청년 주택 등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지·강일 버스 공영차고지에는 각각 840채, 965채의 공공주택이 지어진다. 이들 가운데 청년주택은 모두 1264채로 1채당 크기는 20㎡(6.05평), 월세는 20만원이다. 나머지 541채가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으로 지어진다. 월세 30만원에 넓이는 39㎡(11.79평)이다. 사업 대상지에는 동주민센터 3곳을 합친 크기의 공유주방, 공유사무실, 도서관, 보육시설 등의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버스차고지 부지 절반은 공원 녹지로 조성한다. 사업비는 두 곳 합쳐 모두 398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해당 토지는 모두 서울시 소유로 토지구매 비용은 따로 들지 않는다고 시는 밝혔다.

버스차고지 위에 주택과 주민시설이 지어지기 때문에 소음과 매연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차고지가 지하에 조성되고, 지상 주택에는 소음방지용 창을 달기 때문에 소음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연을 줄이기 위해 공공주택 주변에 녹지를 충분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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