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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북한강 곰팡내는 남조류 ‘슈다나베나’ 탓”

등록 2019-12-04 17:06수정 2019-12-04 17:22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지난해 가을 발생
북한강 상수원 냄새 발생 원인 규명…
“고도처리 않으면 곰팡내 못잡아”
곰팡이 냄새의 원인인 슈다나베나가 형성한 남조류 매트 현미경 사진.
곰팡이 냄새의 원인인 슈다나베나가 형성한 남조류 매트 현미경 사진.

지난해 가을 북한강 상수원에서 발생한 ‘곰팡이 냄새’(2-MIB)는 남조류의 일종인 슈다나베나(Pseud anabaena sp.)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1일 “지난해 가을 북한강 상수원에서 발생한 곰팡내의 원인이 남조류의 일종인 슈다나베나(Pseud anabaena sp.) 때문으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1년간의 연구에서 북한강 시료에서 검출된 곰팡이 냄새 유전자가 일본 상수원인 비와호(Lake Biwa)에서 확인된 슈다나베나 곰팡이 냄새(2-MIB) 유전자의 디엔에이(DNA)와 100%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을 북한강에서 화도정수장 등으로 유입되는 물에서 곰팡이 냄새가 발생했다. 화도정수장의 경우 고도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어 냄새 제거가 가능했다. 하지만 고도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일부 정수장을 통해 나간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기도 했다.

슈다나베나를 1000배 확대한 현미경 사진.
슈다나베나를 1000배 확대한 현미경 사진.

곰팡이 냄새는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곰팡이 냄새로 불쾌감을 주는데 휘발성이 강해 끓이면 쉽게 사라진다.

연구원 쪽은 “통상 상수원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 녹조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발생하는데 슈다나베나는 가을∼겨울 북한강에서 냄새를 유발해 양상이 좀 달랐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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