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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의식 잃은 시내버스 인도로 돌진…20대 여성 숨져

등록 2019-12-05 14:33수정 2019-12-05 14:45

지난 4일 밤 경기도 평택시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어 인도 위로 돌진해 20대 여성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4일 밤 경기도 평택시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어 인도 위로 돌진해 20대 여성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평택시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운전기사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5일 소방당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4일 오후 7시15분께 평택시 용이동 기남 교차로에서 ㅂ(55)씨가 운전하던 시내버스가 인도를 침범해 교통섬에 설치된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 앞에 있던 ㅇ(23)씨도 함께 버스에 부딪혔다. ㅇ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ㅂ씨와 승객 1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당시 사고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에는 ㅂ씨가 피를 토한 뒤 의식을 잃었던 상황이 녹화돼 있었다.

경찰은 사고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해, ㅂ씨를 형사 입건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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