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사고’ 서울지하철 2호선 복구 완료

새벽6시3분께 열차2대 투입…아침 7시46분부터 정상 운행 중

서울 지하철. 한겨레 자료사진

6일 새벽 발생한 차량기지 내 탈선사고로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던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구간의 운행이 정상화됐다고 서울교통공사가 밝혔다.

공사는 새벽 6시3분께 신정지선 구간에 오전 열차 2대를 투입했다. 아침 7시46분께 사고를 수습한 뒤 열차 1대를 추가 투입해 지하철운행을 정상화했다. 평소 3대 보다 적은 2대가 운행되던 1시간 50분 동안 신정지선 구간에는 열차운행이 지연됐다. 사고영향을 받은 지하철역은 2호선 신도림, 도림천, 양천구청, 신정네거리, 까치산역 등이다. 공사는 정상운행 전까지 해당 노선 승객을 위한 대체운행수단으로 버스 1대와 승합차 3대도 투입해 운영했다.

공사의 설명을 보면, 새벽 2시10분께 2호선 신정차량기지 안을 운행하던 작업용 특수차가 갑자기 제동이 안 되면서 차량 출고선 차단막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열차 자동운행과 관련된 통신케이블이 끊어졌다.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신정지선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

공사는 새벽 4시50분께 특수차량을 고친 뒤, 새벽 6시3분께 사고 구간에 수동으로 운행되는 열차 2대를 투입했다. 아침 7시46분께 고장 났던 통신케이블을 복구했고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됐다. 현재 평소처럼 열차3대를 운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로 인해 신정지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밝혀내 동일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