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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보도에 햇빛 들어오는 ‘종각역 태양의 정원’ 개방

등록 2019-12-13 14:39수정 2019-12-13 20:36

한파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자연 그대로 햇빛 느낄 수 있어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종로서적으로 이어지는 지하보도에 지상의 햇빛이 들어오는 지하정원인 ‘종각역 태양의 정원’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종로서적으로 이어지는 지하보도에 지상의 햇빛이 들어오는 지하정원인 ‘종각역 태양의 정원’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종로서적으로 이어지는 지하보도에 지상의 햇빛이 들어오는 지하정원이 생겼다.

서울시는 자연채광 제어기술을 적용해 지하보도에도 지상의 햇빛이 비치는 ‘종각역 태양의 정원'을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자연채광 제어기술'은 햇빛을 고밀도로 모아 특수 제작된 렌즈를 통과시켜 지하 공간까지 전달하는 기술이다. 지상의 햇빛을 지하로 내려보내는 장치인 집광부는 특수렌즈를 통해 빛손실을 최소화한다. 지상에 설치된 8개의 집광부는 태양의 움직임을 쫓으며 자연 그대로의 햇빛을 지하로 보낸다. 지하정원에는 유자나무, 금귤나무, 레몬나무 등 과일나무를 포함해 37종의 여러 식물이 자란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파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시민들은 지하공간에서 자연 그대로의 태양광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종각역 태양의 정원'을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교양강좌나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이 생기고 계단은 의자로 리모델링 된다.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도 생겨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홍보, 판로, 교육, 지원 사업 등이 제공된다. 이날 문을 연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는 청년들이 손수 만든 가죽용품, 생활소품을 파는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특별한 쓰임이 없이 비어있던 공간에 지상의 태양광이 지하로 들어와 나무가 자라고 사람이 머무르게 됐다”며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는 서울의 지하 유휴공간 재생에 대한 비전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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