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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불평등 완화 위한 ‘범사회적 대화기구’ 출범

등록 2020-01-15 13:38수정 2020-01-15 13:54

청년 당사자, 청소년, 중장년, 노년 등 참여해
2022년까지 ‘불평등 완화 사회적 약속문’ 제출
서울시가 19일 ‘불평등 말할 권리를 넘어 들려질 권리로’라는 주제로 ‘청년불평등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 출범행사를 연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9일 ‘불평등 말할 권리를 넘어 들려질 권리로’라는 주제로 ‘청년불평등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 출범행사를 연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세대를 아울러 청년 불평등 문제를 논의하는 창구인 ‘청년불평등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를 19일 출범한다.

서울시는 청년 당사자, 청소년, 중장년, 노년 등 세대를 아우르는 대화기구를 만들어 청년 불평등 문제를 범세대, 범사회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대화기구는 6월에 시민공론장을 열고, 10월 불평등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해 그간의 활동을 보고한다. 내년에는 불평등 아젠다를 세워 중장기 과제를 끌어낸다. 불평등 완화를 위한 사회적 약속문을 2022년 1월 서울시에 제출하는 것이 최종 과제다.

대화기구는 10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 1월5일까지 시민지원자를 공개 모집해 자기소개서 등을 검토한 뒤 ‘시민위원’ 45명을 위촉했다. 성별과 연령 등이 안배 돼 뽑힌 시민위원은 공정·격차해소, 사회·정치참여, 분배·소득재구성 등 분과별로 나뉘어 15명씩 활동한다. 나머지 55명 위원은 각 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 청년당사자가 들어간 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으로는 한국 사회 불평등을 연구해온 신광영 중앙대 교수(사회학과), 청년수당 참여자이자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쓴 조기현 작가(27), 금천구 청소년의회에서 ‘인권을찾았당’ 대표로 활동해온 이정은(17)양이 위촉됐다.

출범행사는 ‘불평등, 말할 권리는 넘어 들려질 권리로’라는 주제로 19일 서울시청 다목적 홀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언론이나 정치권을 통해 말할 수 있는 기득권층과는 달리,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며 “목소리가 ‘들려질 권리’야 말로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이라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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