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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태국여성들 가둬 불법마사지 시킨 50대 남성 적발

등록 2020-01-21 20:54수정 2020-01-22 14:53

경찰 “성매매 가능성 수사 확대”
마사지업소가 성업 중인 서울의 한 유흥가 밀집지역. 한겨레21 박승화
마사지업소가 성업 중인 서울의 한 유흥가 밀집지역. 한겨레21 박승화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태국 여성 6명을 감금하고 불법 마사지를 시킨 5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는 감금 및 의료법·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ㄱ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의 설명을 보면, ㄱ씨는 최근 태국 여성 6명을 데려온 뒤 일산 동구 라페스타 마사지숍에 가두고 여권을 빼앗았다. ㄱ씨는 관광비자로 들어온 이들에게 불법으로 ‘타이 마사지’를 시켰다. 현행법상 마사지는 맹인만 할 수 있지만 이들 태국 여성은 맹인도 아니었다. 17일 오후12시30분께 한 태국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한국인 지인에게 감금 사실을 전하면서 이들은 경찰에 구출될 수 있었다. 관광비자로 들어와 불법 마사지 업소에 일하게 된 태국 여성 6명은 강제 출국될 예정이다.

경찰은 ㄱ씨를 현행범 체포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ㄱ씨는 과거 불법 타이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다 수차례 단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업소에서 불법 마사지뿐만 아니라 성매매도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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