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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가운데 8명 “자산불평등 심각해”

등록 2020-01-27 13:58수정 2020-01-28 02:32

서울시 ‘공정성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30대 51.7% “부동산 등 자산형성 불평등 심각”
서울 중랑구에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이 모여 있다. <한겨레> 자료
서울 중랑구에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이 모여 있다. <한겨레> 자료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8명이 자산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30대의 절반 이상은 특히 부동산 등 자산형성의 불평등이 심각하다 느끼고 있었다.

서울시는 자산, 소득, 세대 불평등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 공정성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심각하다 생각하는 서울시민은 68.8%였고, 시민 83.8%는 그 중에서도 자산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분야로는 부동산 등 자산형성(41.1%) 분야가 꼽혔다. 부동산 자산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82.5%로 금융 자산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인식(56.1%)에 견줘 26.4%포인트 더 높았다. 자산형성의 불평등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서울시민은 30대(51.7%)였다.

자산 불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동산 가격상승 억제 실패(33.9%)가 1순위로 꼽혔다. 소득 불평등도 시민의 78.6%가 심각하다고 봤다. 소득 불평등의 주요 원인은 ‘부동산 등 물가상승 대비 임금인상률 저조’(30.8%)가 가장 높았다. 사회 제도가 상류층의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본 시민은 61.1%였다. 사회 제도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응답(17.9%)에 견줘 43.2%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서울시민은 정치 및 사회참여(24.1%), 취업·승진 등 일자리(20.8%) 불평등도 심각하게 봤다. 50대 32.5%와 60세 이상 39%는 정치 및 사회참여의 불평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었다. 20대의 28.3%와 30대 23.7%는 취업·승진 등 일자리 불평등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또 서울시민의 64.4%는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데 동의했다. 자산형성 기회(69.1%), 계층이동 가능성(66.5%), 좋은 일자리(61.5%) 순으로 현재 청년세대의 상황이 기성세대와 견줘 불리한 출발선에 서 있다고 봤다.

조사는 지난 1월15∼21일 일주일 동안 만 18살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 걸기와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선은 612명, 유선 388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 95%에 신뢰 수준 ±3.1%포인트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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