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이 없는 경기도 포천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양주 옥정∼포천 구간(17.45㎞)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옥정∼포천 광역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은 2017년 12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설계가 진행 중인 도봉산∼옥정(15.3㎞) 구간의 종점을 1조1762억원을 들여 포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단선철도로 옥정새도시에서 포천 소흘읍, 대진대학교를 거쳐 포천동까지 4개의 역사(양주 1곳, 포천 3곳)와 차량기지를 신설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뒤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적정성 검토’를 거치는 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포천 구간 노선 연장 계획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연말께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홍지선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소외된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관련 지자체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정~포천선의 선행구간인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12일 공사에 들어갔다. 총 641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 도봉산역에서 장암역,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양주 고읍·옥정지구까지 광역철도로 연결한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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