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내 2분기 소상공인 업체 1곳의 매출액 중 경기도 지역화폐가 월평균 38만원을 차지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액 감소세를 저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일 도내 소상공인 3212개 업체를 조사해 펴낸 ‘경기도 기본소득의 1년 회고’에서 지난해 2분기 도내 소상공인의 업체당 월평균 매출액 중 지역화폐 매출액은 2.1%인 38만8728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소상공인 응답자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업체당 1913만6737원에서 2분기 월평균 매출액은 1865만5384원으로 월평균 48만1353원이 줄었다. 1분기 매출액에 견줘 2.5%가 줄어든 것이다.
연구원 쪽은 경기지역화폐로 인한 매출액이 없었다면 도내 소상공인들의 지난해 2분기 월평균 매출액은 1분기에 견줘 2.5%포인트 감소에서 4.55%포인트로 감소 폭이 더 컸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 지역화폐가 지난해 4월1일을 기점으로 본격 발행되면서 지역화폐가 지난해 1분기 대비 2분기의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폭 증가를 다소나마 저지시킨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기연구원 쪽은 경기 지역화폐 발행액이 목표액 수준에서 발행되고 발행액 만큼 사용될 경우 소상공인 업체당 지난해 2분기 월평균 매출액은 261만여원이 증가한 2126만956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대비 2.5%포인트 감소가 아니라 오히려 10%포인트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31개 시군과 함께 일반 발행 외에 청년기본소득 1753억원, 산후조리 423억원, 아동수당 등 기타 1406억원 등 3582억원을 정책 발행한 바 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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