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 현황 지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과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해 올해 59개 사업에 1조1558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의정부와 파주, 동두천 등 12개 시·군에 추진하는 59개 사업에는 국비 910억원과 지방비 914억원, 민간자본 9734억원 등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보면,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 레포츠공원, 파주 캠프 하우즈 공원 조성 등 2개 사업의 토지매입비로 국비 59억원 등 244억원을 투입한다.
또 양주 도하~덕도 도로 확·포장, 파주 캠프 하우즈 도로 개설, 동두천 시가지 우회도로 개설, 포천 고모나들목~송우 도로 확·포장, 양평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48개 사업에 국비 850억원 등 모두 9124억원을 투자한다. 파주 캠프 하우즈 공원, 화성 쿠니에어레인져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 반환 공여구역 개발 분야 9개 사업에 지방비 173억 원 등 총 219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임순택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은 “의정부 행복두리센터 건립사업이 올해 마무리되고 의정부 호원중~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사업이 새로 추가돼 경기북부 교통불편 해소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반환 공여구역 주변 주민의 삶의 질 증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19일 ‘2020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서 올해 전국 110개 사업에 국비 1553억원, 지방비 1639억 등 총 1조2926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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