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서울 은평구보건소. 박종식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같은 날 같은 피시(PC)방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대문구는 피시방을 통한 추가 감염을 우려해 피시방을 이용한 구민을 파악중이다.
11일 동대문구 설명을 종합하면, 관내 16번째 확진자인 ㄱ(22)씨는 지난 1일 밤10시부터 이튿날 새벽3시까지 삼육 버스정류장 근처 ㅅ피시방에 다녀갔다. 동대문구 12번째, 13번째 확진자인 ㄴ(27)씨와 ㄷ씨(28)는 형제로 같은 날 오후6시부터 같은 피시방에 머물렀다. 관내 9번째 확진자인 ㄹ씨(27)도 같은 날 밤9시부터 ㅅ피시방을 이용했다.
특히 ㅅ피시방을 이용한 ㄹ씨는 동대문구 2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9일 이문1동 ㅌ카페에서 1시간가량 마스크 없이 접촉한 바가 있다. ㄹ씨는 지난 4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임을 연락받았다. ㄹ씨는 7일 동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판정이 나왔다. 연이어 ㄷ씨와 ㄹ씨는 10일, ㄴ씨는 1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확진자 4명이 같은 날 같은 피시방을 이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8일 ㅅ피시방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피시방은 방역을 마쳤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신용카드 사용내역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추가로 확인해 피시방을 이용한 구민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