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경기 고양시갑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 왼쪽부터 문명순, 이경환, 심상정 후보.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고양시갑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9.9%의 득표율로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32.9%),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26.9%)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50여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19, 20대 총선에 이어 고양시갑(덕양구)에서 세 번째 당선을 노리는 심 후보는 선거기간 초반 여론조사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점차 지지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입소스 주식회사에 의뢰해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심 후보는 40.1%로, 문 후보(24.1%)와 이 후보(22.7%)를 비교적 큰 차이로 따돌렸다. 티브이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심 후보는 37.5%를 얻어, 이 후보(27.3%)와 문 후보(26.2%)를 앞섰다. 한편, 지난달 31일 KBS 여론조사에선 심 후보(34.5%)는 문 후보(33.5%)와 오차범위(±4.4%) 안 접전을 펼쳤고, 이 후보는 20.7%를 기록했다. 각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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