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해결된 것이 없어 더욱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그러나 6년 전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던 국가가 이제 국민 한 명 한 명을 보호하고 있고, 그만큼 우리는 전진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록 더딜지라도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상식적인 요구조차 아직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시간은 야속하게 흐르고 있는데 더딘 현실의 높다란 벽 앞에 좌절하고 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나라,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유가족 여러분의 피땀, 수많은 시민의 연대를 만들어 냈다”며 “기억하고 있는 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