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에서 큰 불이 나 경보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됐다. 소방청 제공
21일 오전 10시35분께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E동에서 큰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18분께 최고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응 3단계는 서울 등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이다. 이날 불은 물류센터 옆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한 뒤 터미널 건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203명과 펌프차 등 장비 79대를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이날 불은 12시5분께 잦아들면서 경보령은 대응 2단계로 하향됐다.
당국은 “12시30분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시는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연기가 많이 나고 있으니 인근 주민은 대피하고 고속도로 이용자는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