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담배꽁초 버려 군포 물류센터 화재 일으킨 노동자 구속 영장

등록 2020-04-23 17:27수정 2020-04-23 17:54

경찰 “담뱃불 화인 명확하고 피해 커”
26시간가량 지속한 불로 220억 피해
지난 21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물류터미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로 일어난 이 화재는 26시간 가량이나 지속해 소방서 추산 22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물류터미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로 일어난 이 화재는 26시간 가량이나 지속해 소방서 추산 22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연합뉴스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에 큰 불을 낸 혐의(중실화)로 튀니지 국적 노동자(29)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노동자는 지난 21일 오전 10시10분께 군포터미널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를 버려 옆 건물 E동에 불을 내 22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해 이 노동자가 분리수거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종이상자와 나무 등이 쌓인 쓰레기 더미에 꽁초를 던진 뒤 약 18분 후 불길이 피어올랐고 때마침 불어온 강풍을 타고 불길이 옆 건물 E동 1층으로 옮겨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난 사실이 명확하고 피해가 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5층 가운데 1층과 5층이 불에 탄 E동에서는 이날 오전 경찰과 소방당국의 현장감식이 이뤄졌다. 현장감식에서는 화물용 승강기인 수직반송기와 그 주변이 특히 불에 탄 사실이 확인돼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수직반송기가 오르내리는 통로를 통해 올라가 5층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로 연면적 3만8천여㎡인 건물의 절반 이상과 8개 입주 업체의 가구와 의류 등 상품들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해업체 대부분은 화재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전 10시35분께부터 시작된 이 화재로 소방당국은 최고 수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438명의 소방관과 소방헬기, 펌프차 등 장비 15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강한 바람 등으로 화재는 26시간가량 지속했고 22일 오후 12시24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