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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장 큰 종량제 봉투 100ℓ→75ℓ 덩치 줄인다

등록 2020-05-13 13:03수정 2020-05-14 02:32

“청소노동자 건강권 위해” 부천·의정부·용인 등 대체
한해 1억7천만장 종량제 봉투 중 100ℓ 짜리는 13% 판매
환경미화원들이 100ℓ 짜리 종량제 봉투에 가득 담긴 쓰레기를 차로 옮기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이 100ℓ 짜리 종량제 봉투에 가득 담긴 쓰레기를 차로 옮기고 있다.

환경미화원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100ℓ(리터)인 종량제 봉투 최대용량을 75ℓ로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경기도는 13일 “지난 12일 경기 남부권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북부권(14일), 동부권(19일), 서부권(22일)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시·군 청소부서 담당 과장과 권역별 환경미화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미화원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종량제 봉투의 용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100ℓ 종량제 봉투는 규정 상한 무게가 25kg이지만, 압축해 버려질 경우 최대 45kg까지 무게가 늘어나 지속해서 환경미화원의 신체 손상,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종량제 봉투의 하향 조정은 일부 시·군에서 시작됐지만 상당수 시·군은 쓰레기 배출이 많은 상가 주민 등이 100ℓ 종량제 봉투를 유지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쉽게 변경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기 부천시의회는 환경미화원의 건강권 보호가 필요하다며 지난 1일 ‘부천시 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개정해 100ℓ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없애는 대신 75ℓ 봉투를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올 1월부터, 용인시는 지난 15일부터 100ℓ 종량제 봉투를 75ℓ 봉투로 대체했으며 성남시는 오는 7월1일부터 75ℓ로 대체해 공급하기로 했다.

경기도 자원순환과 김민경 주무관은 “현행 종량제 봉투의 용량은 시·군 조례로 규정된 사항으로 시·군 의견을 듣고 조례 제정을 권고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100ℓ 종량제 봉투를 없앤 자치단체의 경우 우려했던 것만큼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기준으로 경기도 내에서는 모두 1억7034만장의 종량제 봉투가 판매됐고 이 중 100ℓ 종량제 봉투는 12.6%인 2147만여장이 판매됐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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