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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포천 전두환 ‘호국로’ 친필 공덕비 철거하라”

등록 2020-05-18 15:48수정 2020-05-19 02:43

경기 시민단체 “포천시 거부땐 직접 철거”
5·18 민주화운동 40돌인 18일 ‘5·18 민주항쟁 경기기념행사위원회'가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천 전두환공덕비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5·18 민주화운동 40돌인 18일 ‘5·18 민주항쟁 경기기념행사위원회'가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천 전두환공덕비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5·18 민주화운동 40돌을 맞아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포천 전두환 공덕비 철거를 요구했다.

‘5·18 민주항쟁 경기기념행사위원회’는 18일 경기도청 앞에서 제40주년 5·18 민중항쟁 정신 계승 및 포천 전두환 공덕비 ‘호국로’ 친필비석 철거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5·18을 겪지 않은 미래 세대에게 역사의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5.18 학살 주범으로 대법원에서 혐의가 확정된 내란 반란의 수괴인 전두환 독재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 절실하며 포천시 축석고개 삼거리 부근의 ‘전두환 공덕비’ 역시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천의 전두환 공덕비는 호국로가 준공된 1987년 12월 당시 세워졌다. 높이 5m, 가로 2m 크기의 비석에는 ‘호국로’라는 전두환의 친필과 함께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경기도 포천시의 전두환 공덕비의 모습. 5·18 민주항쟁 경기기념행사위원회 제공
경기도 포천시의 전두환 공덕비의 모습. 5·18 민주항쟁 경기기념행사위원회 제공

앞서 지역 시민단체들은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분부로 시행한 공사로서 호국로라 명명하시고 글씨를 써 주셨으므로 이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한다”는 찬양 문구가 적힌 동판은 뜯어냈다. 현재는 전두환의 사진과 함께 ‘용서받지 못한 자의 공덕비’라는 글귀가 적힌 흰 천으로 가려져 있는 상태다.

시민단체들은 “포천시가 보전가치를 들어 철거를 거부해왔는데 상반기 중으로 철거에 나서지 않으면 시민단체들이 직접 전두환 공덕비를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홍용덕 박경만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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