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에 문을 연 말 전문 동물병원 전경. 이천시 제공
경기도 이천시는 ‘말 전문 동물병원’을 건립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지방정부에서 이런 동물병원이 들어선 것은 이천시가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천시 설성면 신암로 91 일원 4501㎡ 터에 들어선 말 전문 동물병원은 축산발전기금 28억원(국비 14억원, 도비 4억원, 시비 10억원)이 투입됐다.
병원은 지상 2층에 연면적 1074㎡ 규모로 수의사 4명이 배치돼 진료실, 수술실, 회복실, 방사선실, 입원마방 등을 갖췄다. 임상 처방과 진료를 담당하는 1차 진료와 수술·입원·재활 등 2차 진료를 수행한다.
이천시는 용인시, 화성시와 함께 2015년 말산업 특구로 지정돼 말 전문 동물병원 건립에 예산을 지원받았다.
시는 “말 전문 동물병원 개원으로 말 특구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말 의료 서비스 선진화와 함께 수의 인력 등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지역의 경우 13개 농가와 6개 승마장에서 경주마와 승용마 5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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