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규홍 한신대 총장(왼쪽)과 백준기 통일교육원장이 통일교육 협력 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신대 제공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원장 백준기)이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와 통일교육 협력 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준기 원장과 연규홍 총장은 3일 한신대 서울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장창준 한신대 글로벌파스센터 부센터장, 박준수 통일교육원 학교통일교육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교육대학 협력 대학 업무협약을 맺었다. 통일교육 협력 대학 지정은 정부의 통일교육원과 통일교육 협력 대학이 대학생에 대한 통일교육을 활성화하고 창의적인 통일 인재를 양성하도록 상호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통일교육 선도대학과 연계된 공동 학술회의·간담회 개최 △전문 강사진 공동 활용 및 통일·북한 관련 행사의 활성화 △통일·북한 관련 콘텐츠·자료 등 공유 및 지원 △통일교육원 주관 ‘청년 통일 리 더 아카데미’ 활성화 노력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연 총장은 “지난 5월에 있었던 한신대 개교 80주년 기념예식에서 지난 역사를 디딤돌로 삼아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하고자 제2의 창학을 선포했다. 그 도약의 핵심 중 하나가 ‘한신 100년에 통일 대통령을 배출’하는 것이다. 이는 과거 통일 대통령, 민중 대통령으로 불렸던 장준하 선생과 문익환 목사를 배출했던 한신대인만큼 앞으로도 남북을 잇고 유라시아대륙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큰 품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고자 함이다”고 말했다.
백준기 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통일교육 협력 대학 제도를 만들었다. 많은 대학이 통일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한신대만큼 평화와 통일에 앞장선 굳건한 전통과 훌륭한 인물을 두루 갖춘 대학은 흔치 않다. 협력 대학 지정에 따라 통일교육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신대는 ‘평화·융복합 교육의 아시아 대표대학’을 목표로 글로벌피스센터(센터장 이해영 교수)를 설립했으며 통일평화정책연구원(원장 최형익 교수)에서는 늦봄 문익환 목사 방북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평화교육 개론서 <글로벌 평화와 한반도 통일의 이해> 발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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