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정 당국이 관계자들을 직위해제했다.
7일 법무부와 의정부교도소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중순 의정부교도소에서 교도관 2명이 재소자 ㄱ씨를 폭행했다. ㄱ씨가 폭행 피해 사실을 면회 간 가족에게 알렸고 가족들이 진정서를 제출해 교정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ㄱ씨는 모친을 폭행한 혐의(존속폭행)로 이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조사를 거쳐 책임자인 의정부교도소 ㄴ 소장과 해당 직원 2명, 보안과장 등 모두 4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처했다.
또한, 의정부교도소 쪽은 이 사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현재 의정부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교정 당국은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며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의정부교도소 관계자는 “폭행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