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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풀뿌리 희망 일굴까?

등록 2020-07-22 15:45수정 2020-07-22 16:22

“기초단체장 최고위원 도전 2번…
좌절 딛고 ‘삼세판’으로 승리할 것”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다음 달 열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원천을 전국 최초의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는 풀뿌리 환경운동가로 시작해 참여정부 지속가능발전비서관에 이어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과 전국 시장·군수 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그는 지방자치 분권론을 이끄는 국내 대표적 풀뿌리 정치인이다.

그의 도전이 눈길을 끄는 것은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3번째 도전이기 때문이다.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이 차례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내밀었지만 번번이 탈락했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염 시장은 “으라차차, ‘삼세판’ 정신으로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앞선 기초자치단체장의 도전이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반드시 당선해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되겠다. 2441명의 풀뿌리 정치인들이 단련해 온 현장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에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도 말했다.

풀뿌리 정치를 내세운 그의 야심찬 도전이 성공하려면 넘어야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로 나선 4선의 노웅래 의원, 3선의 이원욱 의원을 비롯해 여성최고위원을 지낸 양향자 의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의원 등 10명의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지난 21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역을 광주시 구청장들과 함께 둘러보는 염태영 수원시장.
지난 21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역을 광주시 구청장들과 함께 둘러보는 염태영 수원시장.
당장 최고위원 도전자가 10명인 만큼 오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의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해야 한다. 10명의 예비 후보 중 두 명은 컷오프 하고 8명을 추리는 1차 관문을 통과하면 권역별 대의원대회를 거쳐 다음 달 29일 전당대회에서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을 거쳐야 한다.

지난 21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그는 호남과 부산·울산시에서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출마 선언 당시 황명선 논산시장과 김수영 서울시 양천구청장, 문석진 서울시 서대문구청장 등 7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이 힘을 실은 데 이어 광주시 동구 등 광주시 모든 구청장이 지지를 선언했다.

22일 방문한 부산시에서는 동래·부산진·금정·강서·연제·사상구청장 등 6명의 부산지역 구청장이, 울산시에서는 울주군수와 울산시 동구·북구·중구에서 3명의 구청장이 지지를 선언했다. 이밖에 다음카페 아띠산악회와 ‘요양보호사를 사랑하는 모임’ 등 이른바 ‘개미들의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부산시와 울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염 시장은 “기대 이상의 뜨거운 지지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민생정치, 풀뿌리 정치의 목소리를 올곧게 대변하여 문재인 정부를 성공의 길로 이끌고 민주 정부의 재창출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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