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청에 방문한 김부겸 전 의원이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유력한 대선 후보로 급부상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과 27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이날 만남은 김 전 의원이 전국 순회 일정 중 하나로 수원·부천·고양시의회와 안산 4·16 기억저장소 방문에 앞서 이뤄졌다.
이 지사는 집무실에서 15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김 전 의원에게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에 출마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데 대해 고마움과 경의를 표한다”며 “김 후보의 지역주의 극복과 전국정당을 향한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지사는 특히 자신의 고향이 경북 안동인 반면 김 전 의원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같은 대구·경북(TK) 출신에다 둘 다 모두 경기 성남과 경기 군포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토보유세 신설과 경기도형 장기공공임대주택인 경기도형 기본주택 등 정책 현안에 대해 김 전 의원에게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회동 뒤 이 지사 쪽 관계자는 “대표로 출마해 전국 순회 중 경기도를 방문한 김 전 의원과 지역 현안과 덕담을 주고받았으며 당 대표로 출마하신 이낙연·박주민 의원이 오시면 만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